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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췌장암' 이미 알고 있었던 선수들 모습

유상철이 췌장암 말기 소식에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의 반응이 재조명됐다.

지난 10월 프로축구 K리그 1부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단은 성남FC를 1대0으로 꺾은 뒤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교체 아웃된 김진야는 벤치에 앉아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펑펑 울었고, 경기장 안 선수 몇몇은 잔디 위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흐느꼈다. 구단 스태프들도 마찬가지였다.

인천은 이날 성남을 이겨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 두고 11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최종 10위는 K리그 1에 잔류하지만, 11위는 K리그 2(2부)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전을 치러야 한다. 12위는 2부로 자동 강등된다. 인천은 일단 경남을 11위로 밀어내고 강등권을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유상철 감독은 "선수들이 순위 때문에 한이 맺혔던 것 같다. 나도 울컥했다. 생일 선물을 크게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상 분위기가 감지된 건 이천수 전력강화실장까지 눈물을 보인 다음이었다. 이천수는 좀처럼 우는 모습을 보기 어려웠기에 그가 몇 차례 눈가를 훔치며 선수들과 악수를 하는 모습이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에 몇몇 팬이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난 듯하다'며 걱정하기 시작했다.

특히 유상철 감독이 유독 수척하고 힘이 없어 보인다는 게 이유였다. 승리 기념 세리머니에서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가 유 감독 손을 꽉 잡아주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팬들 불안이 커졌다. 김호남 선수는 경기 후 눈물을 흘리는 이유를 묻자 "나중에 알게 되실 거다. 죄송하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자신의 병을 둘러싸고 여러 소문이 돌자 유상철 감독은 직접 췌장암 4기라고 밝히며 "이는 분명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이었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여야만 했다"면서 "선수들과 팀에게 피해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1차 치료를 마치고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와 선수들에게 '나는 약속을 지켰다'라고 말했다"면서 "병원에 있으면서 역시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좋았다는 걸 느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또한 "팬 여러분께서 끝까지 우리 인천을 믿고 응원해주시듯이 저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면서 "'할 수 있다'라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힘내시라 포옹해주고 싶다", "기적이 일어날 것을 믿습니다" 등 쾌차를 기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유튜브 '엠빅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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