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연구소
  • 아이라이크스폰서애드

뉴스 홈 > 경제

  • 확대
  • 축소

[TF확대경] 구광모 LG 회장 첫 주주총회 키워드 '이사회 재편·체제 강화'

LG그룹 계열사들이 15일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한 이후 갖는 첫 정기 주주총회다. /더팩트 DB

구광모 LG 회장 첫 정기 주총…이사회 의장 분리·권영수 부회장 전진 '주목'

[더팩트ㅣLG트윈타워=이성락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5일 각 계열사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를 새로운 체제로 재편했다. 특히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 구조로 이사회 독립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구광모 호(號)의 실질적 2인자인 권영수 ㈜LG 부회장을 전면으로 내세워 친정 체제를 더욱 강화했다는 평가다.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LG생활건강·LG유플러스 등 LG그룹 계열사 5곳은 이날 일제히 정기 주총을 열었다. 이날 주총은 구광모 회장 1기 체제가 완성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주요 특징은 각 계열사 이사회 인사가 대거 물갈이됐다는 점이다.

주목도가 높았던 주총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다. 우선 LG전자는 지주사인 ㈜LG 권영수 부회장의 이사회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이사회는 조성진·정도현 사내이사와 권영수 기타비상무이사, 이상구·백용호·김대형·최준근 사외이사 체제로 재편됐다.

특히 LG전자는 이사회를 열어 권영수 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도 선임한다. 이전까지는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겸하고 있었다. 조성진 부회장은 최고경영자(CEO)로 경영에만 전념할 방침이다. 권영수 부회장은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신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건 최근 재계 기조에 발을 맞추는 움직임이다. 경영과 이사회를 분리하면서 이사회의 전문성·독립성을 강화하는 행보는 글로벌 스탠다드에도 부합된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그룹 2인자로 꼽히는 권영수 ㈜LG 부회장을 등기이사직인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처리했다. 오후 이사회를 통해 권영수 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지 결정하게 된다. /LG트윈타워=이성락 기자

LG디스플레이도 주총을 통해 이사회를 새롭게 꾸리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권영수 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고, 이사회를 열어 권영수 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다. 그동안 한상범 부회장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해왔다.

재계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이 경영자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면서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사업의 집중도를 높이려는 것"이라며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주총을 통해 권영수 부회장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 권영수 부회장은 지난 1979년 LG전자 기획팀으로 입사해, 재경팀장을 거쳐 2006년 재경부문장 사장 자리에 오른 '재무통'이다. 경영자로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전지사업, LG유플러스 등을 이끌었다.

구광모 회장의 최측근이자 그룹 경영 전반을 관리하는 권영수 부회장이 LG 핵심 계열사의 이사회 멤버로 들어가면서 구광모 회장 친정 체제가 완성되는 분위기다. LG그룹 핵심 사업인 전자·화학·통신을 모두 거쳐 폭넓은 전문성을 갖춘 권영수 부회장은 각 계열사 이사회를 통해 구광모 회장이 구상하는 신성장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LG그룹 사업 전반을 챙기고 있는 권영수 부회장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며 "권영수 부회장은 미래 사업을 준비하면서 LG의 결속력을 높이는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주요 뉴스

    3분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