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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사고에 "안전 최우선" 외치는 중후장대 산업현장

지난달 국내 제철, 방산 등 대형 사업장에서 근로자가 잇따라 목숨을 잃는 사고가 이어지면서 관련 회사들이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고 위험 작업장엔 무인화 공정 추진해야"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최근 국내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 사업장에서 잇단 사고가 발생하면서 관련 회사들이 재발 방지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쏟아내고 있고 업계도 예방에 나섰다.

지난달 국내 제철, 방산 등 대형 사업장에서 근로자가 잇따라 목숨을 잃는 사고가 이어졌다. 설 연휴 기간 포스코에서 근무하던 근로자가 안전사고를 목숨을 잃었고, 11일에는 KCC 공장에서는 근로자가 유리판에 깔려 사망했다. 또 14일 한화 대전공장에서는 폭발사고로 근로자 3명이 숨졌고, 20일에는 현대제철 공장에서도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관련 회사들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현대제철은 무재해 사업장을 조성하기 위해 회사의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14일 다짐했다.

현대제철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자문단 설립 및 내부 근무자들의 안전소통 강화 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종합적 안전대책을 수립했다. 회사의 안전문제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자문단으로 구성한 것은 업계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첫 시도다.

현대제철은 자문단을 통해 안전 전반에 관한 조언을 구하고, 이와 별도로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종합적인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할 사업장 내에서 근무하는 모든(직영·협력·외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작업현장 개선 작업도 진행한다.

포스코는 이달 초 직원들의 안전의식 강화를 위해 출근길 안전 캠페인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캠페인에 앞서 안전다짐 결의문을 제창하고 안전 서약서를 작성했다.

현대제철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자문단 설립 및 내부 근무자들의 안전소통 강화 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종합적 안전대책을 수립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이들은 플래카드와 어깨띠를 매고 100% 표준준수, 모든 작업 TBM 100% 실시, 10대 안전철칙 준수 등 안전 구호를 외쳤다. 100% 표준준수란 모든 작업에 지킬 수 있는 완벽한 표준과 실행 기준을 정해 전 직원이 사소한 표준까지도 100% 정확하게 지켜나가자는 의미다.

대전시는 한화 공장 폭발 사고를 계기로 재난 및 사고를 대비한 시민안전대책을 강화했다. 우선 한화사업장에 대해서는 방위사업청, 대전노동청, 한화사업장 근로자, 대전시 소방본부, 대전시 추천 민간전문가(화약, 탄약, 폭발) 등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안전진단을 실시키로 했다.

합동점검반에 참여하는 기관은 상호 점검내용을 공유하고, '작업중지명령'을 '해제'할 경우, 상호합의를 의무적으로 거치도록 했다. 또한 이들은 연 1회에서 연 2회 이상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점검결과 심각한 위험요인이 발생하면 '작업중지명령'을 내리도록 했으며, 안전진단범위 확대를 위한 관련법 개정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업과 지자체의 자구책이 사고 발생률 낮출 수 있지만 사고 발생을 '제로화' 할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후장대 사업장은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대다수의 기업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대형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어 사고 가능성이 높은 작업장은 무인화 공정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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