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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몸집 키운 쿠팡·티몬…탈출 못한 '적자의 늪'

쿠팡과 티몬이 업계가 예상한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에서 큰 상승을 보였으나 영업손실도 함께 늘어났다. 쿠팡은 이커머스 사상 최대인 4조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남윤호 기자

쿠팡, 4조 원대 이커머스 사상 최대 매출 기록…티몬도 5000억 원대 매출 달성

[더팩트|이민주 기자] 쿠팡과 티몬이 예상 그대로의 성적표를 받았다. 외형은 확대됐지만 수익성도 악화됐다. 쿠팡은 이커머스 사상 최대인 4조 원 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손실도 1조 원대로 업계 최대 규모다. 티몬은 매출이 지난해 대비 39.6% 늘어났지만 손실도 10% 증가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4227억 원으로 직전 해 2조6846억 원 대비 65% 늘었다. 물류 및 배송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에 따라 전년보다 매출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대로였다.

그러나 매출 증가폭만큼이나 영업손실도 증가했다. 쿠팡의 영업손실은 1조1570억 원으로 직전 해 6388억 원에 비해 62%나 늘었다. 이커머스 업계 중 가장 큰 손실 규모다.

당기순손실도 1조113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395억 원 증가했다. 인건비와 광고선전비도 각각 9866억 원, 154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51%, 188% 증가했다. 운반 및 임차료도 2366억 원으로 2017년 1483억 원보다 883억 원 늘었다.

이 같은 결과는 쿠팡의 물류센터 확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공격적 투자를 올해도 이어갈 전망이다. 쿠팡은 지난해 익일 배송 서비스 ‘로켓 배송’, ‘로켓 프레시’를 위해 전국의 물류센터를 24개로 늘렸다. 또 로켓 배송 상품을 500만 종으로 와우 배송 상품을 200만 종으로 늘렸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고 자평했다.

쿠팡과 티몬은 지난해 물류 인프라 구축에 많은 투자를 했다. 이에 업계는 이들의 적자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쿠팡 제공

티몬도 사상 최초 5000억 원대 매출을 올렸다. 같은 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몬의 매출은 5006억 원으로 지난해 3572억 원 대비 40% 늘었다. 티몬은 지난해 직매입 사업 강화를 위해 물류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 이에 업계는 티몬의 지난해 매출과 적자가 모두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손실도 늘어났지만 매출에 비해 손실의 증가폭은 적다. 티몬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278억 원으로 직전 해 1189억 원에 비해 7%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1363억 원으로 전년대비 127억 원 증가했다.

최저임금 인상 등에도 불구하고 티몬의 지난해 급여(인건비)는 581억 원으로 직전 해 607억 원에 비해 4% 줄었다. 티몬의 인력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광고선전비도 259억 원으로 2017년 대비 3% 감소했다.

배송에 집중하는 이커머스 업계의 흐름에 맞게 지난해 티몬의 운반비는 441억 원으로 82억 원 늘었다. 판매촉진비도 575억 원으로 8% 증가했다.

영업손실 증가에 대해 티몬은 "오픈마켓 사업 확대를 위한 기술 투자와 사업 조직 확대 등 IT 개발 비용 등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식품, 생활, PB매입 강화하는 과정에서 물류 인프라 구축 관련 투자 역시 발생했다"고 했다.

이재후 티몬 대표는 "지난해는 독보적인 타임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를 병행하면서 빠른 성장을 달성한 해였다"며 "2019년은 타임커머스 선두 위치를 공고히 하면서 수익 동반 성장의 기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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