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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맥주 안마셔요" 대형마트·편의점 일본맥주 매출 '뚝'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일본맥주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6일 오전 경기도 수원 장안구 한 마트에서 직원이 일본 맥주를 매대에서 철수하고 있다./수원=임영무 기자

판매량 최대 23% 감소…불매 '일본맥주 리스트' 확산

[더팩트|이민주 기자] 일본 정부의 수출 제한 조치로 촉발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가 맥주 시장에까지 확대하는 모양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본맥주 판매량은 불매운동 시작 전에 비해 최대 23%까지 줄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 1일부터 10일 동안 일본맥주 매출은 2주 전(6월17~26일)에 비해 15% 감소했고, 롯데마트 역시 지난 1일~9일 일본맥주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편의점의 상황도 비슷하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1일~10일 일본맥주 판매량은 전 주에 비해 18.6% 줄었다. 1일~7일 간 세븐일레븐의 수입맥주 판매량은 1% 늘어났지만, 일본맥주 판매량은 9.2% 하락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지난 3일~7일 사이 전체 맥주 판매량이 1.2%로 증가한 가운데 일본맥주 판매량만 전주 동기간과 비교해 23.7% 줄었다고 밝혔다.

반면 국산맥주는 판매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맥주 불매운동으로 '반사이익'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 1일~10일 사이 국산맥주 매출이 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CU의 국산맥주 판매량도 3.5% 올랐다. GS25에서도 지난 3일~7일 일본맥주 판매량이 급감한 가운데 국산맥주 판매량은 8.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소비자들이 일본맥주 대안으로 국산맥주를 소비하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11일 <더팩트>에 "테라 맥주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또 최근에 판매량이 늘어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이를 일본맥주 불매운동 영향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일부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본다. 국내 맥주업체들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일본맥주 불매운동 리스트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를 공유하며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진은 일본맥주 불매운동 리스트로 '아사히 맥주'의 자회사 제품을 담고 있다. /커뮤니티 캡처

업계에서는 대형 인터넷 포털 카페를 비롯해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일본자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일본맥주 리스트'가 공유되는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리스트 목록에는 기린 맥주, 삿포로 맥주, 아사히 맥주(이하 아사히) 외에도 아사히가 인수해 운영 중인 유럽 맥주들의 이름이 올랐다. 아사히는 이탈리아의 '페로니', 네덜란드 '그롤쉬', 체코 '필스너우르켈', 폴란드 '티스키에', 헝가리 '드레허' 등을 인수한 바 있다.

소비자들은 목록을 공유하며 "이 목록을 참고해서 일본맥주 불매운동에 동참하려 한다. 아사히가 유럽의 많은 맥주회사를 인수했다. 이를 기억해두고 마시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한 소비자는 "일본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가 끝나지 않는 한 불매운동을 이어갈 것이다. 특히나 일본맥주를 마시지 않으려 한다"며 "과거 편의점에서 수입맥주 네 캔을 1만 원에 판매하는 행사가 있을 때매다 일본맥주를 많이 소비했다. 그러나 이제는 국산맥주를 마시거나 미국맥주를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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