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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 CAR] 쌍용차·한국지엠 "신차 출시, 하반기 반등 제대로 노린다"

쌍용자동차가 13일 자사 준중형 SUV '코란도'의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고 전국 영업점을 통해 판매에 돌입했다.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차 '코란도 가솔린' 한국지엠 '콜로라도·트래버스' 틈새시장 정조준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와 한국지엠이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잇달아 신차를 내놓으며 하반기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쌍용차는 준중형 SUV '코란도'의 가솔린 모델을, 한국지엠은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대형 SUV '트래버스'를 세그먼트별 틈새시장 전면에 내세워 내수 시장 3위를 탈환하겠다는 전략이다.

◆ 쌍용차 "소비자 선택 폭 넓혀 점유율 끌어올릴 것"

쌍용차는 전날(13일) '코란도' 가솔린 터보 모델을 출시하고 전국 영업점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쌍용차에 '코란도'의 흥행은 내수 시장 3위를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수년째 소형 SUV 시장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던 '티볼리'가 현대기아차의 잇단 신차 출시로 주춤하는 사이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이 LPG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높이며 추격에 속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쌍용차는 내수 시장에서 저년 동기 대비 11.4% 줄어든 8707대를 판매한 반면, 르노삼성은 같은 기간 9.3% 늘어난 8303대를 판매하며 격차를 좁혔다. 이는 지난 6월 양사 판매량 차이인 655대보다 250여 대 더 줄어든 수치다.

쌍용차는 가성비를 앞세운 '코란도' 가솔린 모델 출시로 하반기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을 탑재, 국내 SUV 가운데 유일하게 저공해 3종 자동차 인증을 획득했다. 아울러 15W 고성능 무선충전패드, 동급 최대 수준인 551ℓ(VDA213 기준) 적재공간 등 실용성을 강조한 편의사양과 더불어 프라임 트림부터 동급에서 유일하게 사각지대 감지(BSD), 후측방 접근 충돌방지 보조(RCTAi)와 탑승객 하차 보조(EAF) 등으로 구성된 첨단 차량제어기술을 기본 적용했다.

쌍용차가 강조하는 부분은 차량의 판매 가격이다. '코란도' 가솔린 모델의 판매 가격은 ▲C3 2256만 원 ▲C5 2350만 원 ▲C5 프라임 2435만 원 ▲C5 플러스 2570만 원 ▲C7 2755만 원으로 디젤모델 대비 최대 193만 원 싸다. 특히, 엔진 다운사이징으로 경쟁사 준중형 SUV 모델과 비교해 낮은 자동차세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쌍용차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탈(脫) 디젤, 다운사이징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사양과 성능에도 판매 가격을 낮춤으로써 소비자들의 선택 폭은 넓히되 경제적 부담을 덜어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수한 정숙성과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가솔린 모델이 새롭게 합류한 만큼 더 많은 소비자들이 패밀리 SUV 코란도를 용도와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엠은 이달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국내 시장에 출시,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지엠 제공

◆ 한국지엠, '큰 신차'로 분위기 반전 노린다

한국지엠이 이달 출시하는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내년 선보일 대형 SUV '트래버스'의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쌍용차보다 내수 시장에서 갈 길이 더 바쁜 쪽은 한국지엠이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가장 저조한 6754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특히, 중형 SUV '이쿼녹스'를 제외한 모든 차종이 전년 대비 판매량이 뒷걸음질 친 만큼 신차를 통한 실적 반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지엠은 먼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 출시로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픽업트럭을 제작·판매하는 곳은 쌍용차가 유일하다. '렉스턴 스포츠'의 경우 지난달 내수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2% 줄어든 3210대를 기록했지만, '국내 유일'이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콜라라도'의 몸집(전장 5403㎜, 전폭 1887㎜, 전고 1793㎜, 축거 3259㎜)은 '렉스턴 스포츠'의 롱보디 버전인 '렉스턴 스포츠 칸'(전장 5405㎜, 전폭 1950㎜, 전고 1855㎜, 축거 3210㎜)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미국 시장에서 검증받은 상품성을 앞세워 점유율을 늘려나가겠다는 게 한국지엠 측의 설명이다.

한국지엠은 오는 9월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지엠 제공

'트래버스'는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기아차 '모하비'와 정면 대결을 벌인다. '트래버스'는 전장 5189㎜, 전폭 1996㎜, 전고 1795㎜로 '팰리세이드'(전장 4980㎜, 전폭 1975㎜, 전고 1750㎜) 보다 더 크고 높다. 특히, 동급 최고 휠베이스(3071mm)를 기반으로 무려 851mm의 3열 레그룸을 제공하며 풀 플랫 플로어 설계로 2열과 3열 공간 활용도 및 편의성을 높였다. 트렁크 적재량 역시 기본 651ℓ, 3열을 접었을 때 1645ℓ, 2열과 3열을 모두 접을 경우 최대 2781ℓ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트래버스'는 3.6ℓ V6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 북미 인증 기준 최고 출력 310마력, 최대 토크 36.8kg.m의 힘을 발휘한다.

남은 과제는 판매 가격을 책정하는 일이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지엠이 출시를 예고한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모두 미국 시장에서 상품성을 검증받은 모델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두 신차가 내수 시장에서 흥행할 수 있을지는 회사 측이 책정하는 '몸값'에 달렸다. 앞서 준중형 세단 '크루즈'와 중형 SUV '이쿼녹스' 등 경쟁사 동급 모델과 비교해 비싼 가격으로 고배를 마신 바 있는 만큼 하반기 출시를 앞둔 두 모델에 붙을 가격표 수치에 따라 흥행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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